<앵커>
프로야구에 코로나19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가 속출하며 NC와 두산 경기가 사흘 연속 취소된 가운데, 시즌 중단 여부가 내일(12일) 결정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선수 확진자가 나온 NC의 키움전, 두산의 LG전을 3일 연속 취소했습니다.
두 팀의 역학 조사 결과 백신 접종을 마친 선수를 제외한 1군 선수 대부분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정상적인 경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열렸다면 2군 선수 위주로 치러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경기에서도 파행이 잇따랐습니다.
경기 직전 KIA 선수와 대구 경기의 주심이 모두 두산 확진 선수의 밀접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급히 교체되느라 경기 시작이 늦춰졌습니다.
아슬아슬한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KBO는 내일(12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시즌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이틀 연속 놀라운 수비를 펼쳤습니다.
어제 담장을 발로 딛고 올라가 롯데 이대호의 장타성 타구를 잡아낸 데 이어, 오늘도 2회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이대호의 안타를 또 낚아챘습니다.
삼성은 수비 실수를 쏟아낸 롯데를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KIA는 우익수 최원준의 다이빙캐치와 최형우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KT에 앞서가며 6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