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선 백화점과 공연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밤 10시 이후에는 대중교통을 20% 줄여 운영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공연장.
앞서 지난달 29일 이곳 공연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열흘 정도 만에 지인 등 21명에게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공연을 보러왔던 관객입니다.
공연장 관객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유미/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 : (공연장이)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렵고,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워 밀접도가 높았습니다. 또한, 공연 종료 후 부대 행사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여….]
서울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10명으로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겼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91명까지 늘었습니다.
처음으로 백화점 방문 손님 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다른 방역 조치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어제(9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열어 52개소까지 늘리고, 버스와 지하철 모두 밤 10시 이후 운행을 20% 줄였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으로 바이러스 전파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부산시는 오늘부터 저녁 6시 이후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기존 8명에서 4명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올 들어 최다 확진자 31명이 나온 제주도 모레(12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