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의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프로 입단 19년 만에 처음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허도환은 오늘(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대 0으로 앞선 6회 초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습니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07년부터 1군 리그에서 뛰고 있는 허도환이 만루홈런을 친 것은 처음입니다.
오랜 기간 백업포수로 활동한 허도환은 이날 만루포로 개인 통산 10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허도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4회에는 우익수 뜬공을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홈런을 날렸습니다.
kt가 2대 0으로 앞선 가운데 6회 초 원아웃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허도환은 한화 세 번째 투수인 사이드암 신정락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137㎞짜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쳤습니다.
높이 떠오른 타구는 우측 펜스를 향해 날아가더니 살짝 담을 넘어 외야 스탠드에 떨어졌습니다.
허도환의 한 방으로 6대 0으로 앞선 kt는 후속타까지 터지면서 10대 0으로 크게 달아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