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연구팀이 지구에서 세 번째로 깊은 해구인 필리핀 엠덴 해연 탐사에 성공했습니다.
필리핀 국립대의 플로렌스 온다 박사와 해저 탐험가 빅터 베스코보는 12시간 동안 심해 잠수정을 타고 수심 1만540m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발견을 꿈꿨던 이들의 눈에 띈 건 다름 아닌 플라스틱 쓰레기였습니다.
심해를 둥둥 떠다녀 해파리인 줄 알았던 물체는 가까이서 보니 플라스틱이었고요, 비닐봉지 포장지를 비롯해 셔츠, 바지, 곰 인형까지 수많은 쓰레기가 분해되지 않은 채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본 온다 박사는 "마치 슈퍼마켓에 온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햇빛과 산소가 부족한 해저에서는 플라스틱이 분해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쓰레기가 어떻게 이 깊은 바다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지의 공간인 심해까지 플라스틱으로 물들고 있다니 충격입니다.", "인간은 자연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군요. 지금부터라도 환경보호 실천합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updcollegeofscience·유튜브 Caladan Ocea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