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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샌드위치집 도시락에 "가격에 못 미치는 퀄리티…샌드위치에 집중" 혹평

'골목식당' 백종원, 샌드위치집 도시락에 "가격에 못 미치는 퀄리티…샌드위치에 집중" 혹평
샌드위치집이 32종의 소스를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카센터 골목 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샌드위치집은 샌드위치 준비가 아닌 도시락 준비로 바빠 의아함을 자아냈다. 사실 샌드위치집은 도시락 판매도 겸하고 있었던 것. 그런데 도시락 준비 때문에 샌드위치를 제대로 못 파는 상황이라 문제였다.

이를 본 백종원은 "이따가 한 달에 몇 개나 나가냐 물어볼 거다. 돈이 안 되면 저건 포기해야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상황실에서는 메뉴를 정리하기 전 도시락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가장 판매가 많이 된다는 14,900원짜리 도시락과 29,900원짜리 도시락이 상황실로 전달됐다. 도시락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김성주와 금새록은 "예쁘고 고급지다"라고 비주얼적으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구성을 살폈다. 14,900원짜리 도시락은 버섯 소불고기, 무말랭이, 오이 고추무침, 샐러드, 달걀말이, 소고기 미역국, 김치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29,900원짜리 도시락은 14,900원 메뉴에 LA갈비, 해물 동그랑땡, 칠리 쉬림프, 과일, 자몽에이드가 추가된 구성이었다.

시식에 앞서 백종원은 메뉴들 중 가장 먹고 싶은 반찬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김성주는 버섯 소불고기, 달걀말이, 김치 순으로 골랐다. 그러자 백종원은 "이상하네. 입맛이 아저씨네"라고 했다. 이어 금새록은 LA갈비, 칠리 쉬림프, 버섯 소불고기 순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백종원은 "식성이 나랑 같네"라며 하이파이브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시식이 시작되려 하자 백종원은 "난 일단 안 사 먹어. 먹기도 전에"라며 "칠리 쉬림프의 새우가 기성품을 튀긴 거다. 저렴한 도시락이면 괜찮다. 그런데 3만 원짜리에서 냉동 새우를 튀겨서 올리는 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그리고 금새록은 LA갈비를 맛 본 후 "오래된 느낌이다. 냉동 고기 느낌이 강하다"라고 했다.

또한 백종원은 "도시락 반찬의 메인이 고기반찬인데 그러면 고기 맛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해물 동그랑땡도 3만 원짜리 도시락이면 기성품을 부쳐줘선 안된다. 직접 만들어야 한다"라며 "기성품을 쓰면 안 된다는 게 아니다. 가격대 때문에 그러는 거다"라고 비싼 가격에 못 미치는 도시락 구성을 지적했다.

가게를 방문한 백종원은 단도직입적으로 도시락 판매량에 대해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코로나가 잠잠하면 한 달에 20개에서 30개 정도가 팔리고, 코로나 확산되면 거의 없는 편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도시락을 하느라 샌드위치에 집중을 못할까 봐 걱정된다"라며 뭘 하고 싶은지 물었다. 샌드위치를 하고 싶다는 사장님에 도시락 판매를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사장님은 "이전에 했던 게 도시락이라 그렇다. 인천에서 도시락집을 먼저 시작했다. 그때 거래하던 분들만 연락 오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백종원은 "도시락이 괜찮으면 또 모르겠는데 개성이 없다. 열었을 때 괜찮다, 특이하다 특색 있다 하면 틈새시장을 공략해보라고 하겠지만 그러기엔 특별함이 없더라"라며 "샌드위치 준비하는 과정과 다를 텐데 그럴 시간에 샌드위치에 더 집중하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사장님은 샌드위치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샌드위치집은 지난주 소스에 대한 지적으로 무려 32종의 소스를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일주일 동안 연구 많이 하셨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소스 찍어 먹을 빵이 산더미처럼 쌓인 것을 보자 낯빛이 어두워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보던 김성주는 "소스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분들인데 소스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라며 "32종을 만들었다는 건 약간 반항기도 있는 거 같다. 학창 시절에도 선생님들이 지적하면 학생들은 더하잖냐. 지금 저건 대표님한테 대드는 거다"라고 백종원의 상황을 보며 웃었다.

백종원은 베스트 소스는 미뤄두고 탈락된 소스부터 시식했다. 김성주는 "백 대표가 30가지를 다 구분해서 기억할까"라며 "대표님이 지금 사장님들을 잘못 건드렸다. 백 대표가 쉽게 뱉은 말에 발끈한 거다"라고 재밌어했다.

거듭되는 시식에 백종원은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는 한 가지 소스를 맛보더니 "아이! 이거 또 먹었어?"라고 버럭 했다. 이에 사장님은 "같은 건데 두 가지다. 설탕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차이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또 먹은 줄 알고 화나려고 그랬어"라고 안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샌드위치 메뉴를 제안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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