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오늘(18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4천3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 4천205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소폭 감소하다가 오늘 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도는 브라질 등을 제치고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쏟아지는 중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7만8천719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일각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정부 집계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장장과 매장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이 쏟아져 나오면서 일부 주민은 갠지스강 등에 시신을 내다 버리기도 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구급차 운전사들이 다리 위에서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을 강으로 던졌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갠지스강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90구 이상이 떠오르기도 했고, 강변에서 얕게 묻힌 시신 수백여 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에서는 "갠지스강변에서 최대 2천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당국은 "그렇게 많이 발견하지는 않았으며 모두가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워낙 심각한 탓에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희생도 크게 늘었습니다.
현지 NDTV는 인도의사협회를 인용해 올해 2차 유행에서만 의사 24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 가운데 50명은 16일 하루 동안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3천533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일 41만4천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천522만8천996명입니다.
(사진=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