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부대뿐 아니라 요양병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감염이 퍼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경기도 성남 요양병원에서는 모두 11명이 코로나에 걸렸는데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8일 이곳에서 입원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세 차례 전수검사 결과 어제(15일)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입원 환자 179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종사자는 168명 가운데 86%가 접종을 마쳤는데, 확진자는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 본인 또는 가족분들이 백신 이상반응 이런 문제 제기가 되니까 아무래도 걱정스럽잖아요, 기저질환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안 맞으신 것 같아요.]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교인 한 명이 확진된 뒤 다른 교인 11명과 가족 3명 등 14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경북 경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5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양진선/경북 경주시 : 점심 먹다가 문자 받고 (검사받으러) 바로 왔는데, 진짜 (마트) 잠깐 들렀었는데 지금 보니까 인원이 너무 많네요.]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검사자 가운데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도 그제 1.8%에서 3.48%로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수도권의 일부 유흥시설에서는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제 새벽에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이 불법 심야 영업을 하다가 손님 등 43명이 적발됐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면 업주뿐만 아니라 손님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크다며 거리두기 실천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박현철·권기현 TBC, 영상편집 : 박기덕)
▶ 철원 군부대서 27명 확진…200여 명 긴급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