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미국에서 생산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습니다.
미국이 자국에서 만들어진 백신의 수출을 허용한 것은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가 두 번째다.
화이자는 지금까지 벨기에 공장에서 만든 백신만 캐나다에 수출했으나, 다음 주부터는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신도 캐나다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는 지금까지 캘러머주 공장에서 생산한 백신 1억5천700만 회 투여분을 전부 미국 내에서만 유통해 왔습니다.
애니타 아난드 캐나다 연방조달청장은 "5월 3일자로 캐나다에 공급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물량이 캘러머주 생산시설에서 온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는 다음 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200만 회분을, 6월에는 매주 240만 회분을 화이자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아난드 청장은 밝혔습니다.
앞서 캐나다는 화이자로부터 최대 7천60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동안 미 정부는 자국민을 위한 백신 물량 확보에 주안점을 뒀으나, 여전히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어려운 나라들을 도우라는 국제적 압력에 직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