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활성화에 속도를 내기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연 긴급 브리핑에서 "투기적 행위가 잔존하는 상황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공약도, 준비된 정책도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먼저 근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재개발 기대감으로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 주요 단지에서 나타나는 시세 급등은 정상적인 거래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시 조사 결과 신고가로 신고한 뒤 취소한 사례가 280건 있었다고 전하면서 "명백히 가격을 올리는 사술"이라며 이런 행위를 하는 중개업소에 대해서는 반드시 불이익이 가도록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