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신속 검사장비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의료기기업체 애벗의 '바이넥스 나우' 신속 검사키트가 월그린스, CVS 등 약국체인과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사를 두 차례 할 수 있는 이 제품의 판매가는 23.99달러(약 2만7천 원)입니다.
역시 2회 검사가 가능한 퀴델사의 '퀵뷰' 검사키트도 온라인에서 30달러(약3만3천 원)에 판매되며, 호주 업체 엘륨의 검사 키트는 다음달 말 38.99달러(약 4만3천 원)에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들 제품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항원을 탐지해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항원검사장비로, 대개 10∼15분 안에 결과를 보여줍니다.
한국 의료현장에서 표준검사법으로 사용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판매되는 신속 항원검사장비는 수개월 전 개발됐지만 최근에서야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퀴델의 더글러스 브라이언트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신속검사장비로 스스로 자주 검사한다면 무증상 감염도 지금보다 쉽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