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조용한 95세 생일…"필립공 추모에 감사"

상중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5세 생일을 조용히 치렀습니다.

여왕은 현지시간 21일 왕실 트위터 계정에서 서거한 남편 필립공을 추모해준 대중들에게 감사하다며 "근래 여러분 모두가 보여준 지지와 친절에 감사하다"고 표했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올해도 여왕의 생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축하행사가 없을 예정입니다.

여왕의 공식 생일인 6월 둘째 주 토요일에도 근위기병대의 공식 축하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은 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투준비에서 유래한 군기분열식은 18세기부터 250년 이상 영국 왕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지만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취소됐습니다.

한편 '인터뷰 폭로'로 논란을 일으켰던 해리 왕자는 필립공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할머니 생일이 되기 전인 20일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갔습니다.

(사진=영국 왕실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