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올여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직접 내도록 할 방침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PGA 투어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메모를 선수들에게 전달했습니다.
AP통신은 PGA 투어가 '대회에 뛰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며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정을 지난해 6월 재개하면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왔고, 검사 비용은 PGA가 부담했습니다.
PGA는 이렇게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온 코로나19 검사를 6월 말부터 중단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나 로켓 모기지 클래식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6월 말 이후 대회에 참가하려는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 음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선수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후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스크 없이 소규모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고 코로나19 양성인 사람과 밀접 접촉을 했다면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자가격리를 합니다.
PGA 투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효과가 높은 두 가지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제시했지만,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도 정기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골프협회(USGA)는 메이저 골프 대회인 US여자오픈과 US오픈에 관중을 제한적으로 받겠다면서 "백신을 맞았거나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증명하는 사람"에게 입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USGA는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과 협의해 이런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US여자오픈은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올림픽 클럽에서, US오픈은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더라도 팬, 스태프, 봉사자들은 대회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