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저희가 부족했다, 초심으로 돌아갈 것"…대국민 호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오늘(31일) 국회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부족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그때의 간절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사죄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저는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입을 뗐습니다.

이 위원장은 최근 'LH 사태' 등 일련의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잘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 여당은 주거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 LH 사태 이전과 이후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의 사죄와 다짐으로 국민 여러분의 분노가 풀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저희는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저의 사죄와 다짐으로 국민 여러분의 분노가 풀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저희는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라며, "저희가 부족했다. 그러나 잘못을 모두 드러내면서 그것을 뿌리 뽑아 개혁할 수 있는 정당은 외람되지만 민주당이라고 저희들은 감히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그때의 그 간절한 초심으로 저희들이 돌아가겠다."라며 "지금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만들려는 저희들의 혁신 노력마저 버리지는 말아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4·7 재보선을 일주일 여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장은 "청년과 신혼 세대가 안심 대출을 받아 내 집을 장만하고 그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거도 국가가 책임진다는 개념의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 제안과 첫 집 장만 시민 대상 금융규제 대폭 완화, 맞춤형 지원 확대, 주택청약 우대 방안, '주택부' 신설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객실, 쪽방, 고시원에 살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월세를 지원하겠다."라며, "주택공급제도를 보완해 1인 가구용 소형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 후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를 앞두고 규제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 정책을 뒤집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뒤집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최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열세가 나타나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 위원장은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여론조사가 투표결과와 다른 경우도 많이 경험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