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유럽연합 EU가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신들과 계약한 만큼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때까지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개 회원국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시 백신 수출에 나서기 전 무엇보다 앞서 EU 회원국과 계약을 지키고 이행이 지연된 것을 따라잡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U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문제에 직면하자 지난 1월 30일부터 제약사들이 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런 조처를 도입했는데도 백신 부족 문제가 계속되자 어제(25일) 제약사들이 EU 회원국에 백신을 충분히 전달했는지 등을 고려하도록 수출승인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수출 승인 규정 강화 타깃은 아스트라제네카로 풀이됩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제약사가 계약을 준수했다면 백신접종이 훨씬 빠를 수 있었다"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물량보다 적게 백신을 할당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U에서 백신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현재 1천820만여 명으로 인구의 4.1% 입니다.
1회차라도 맞은 사람을 합쳐도 인구의 14% 정도밖에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