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타집' 홍석천, "지난 한 해 아무것도 못하고 정리만 해…나의 50세 아쉬워"

홍석천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고백했다.

24일에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서는 홍석천과 왁스의 판타집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집을 벗어나 드라이브를 즐겼다. 집 근처에 있는 해안도로는 홍석천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주변 풍경에 흠뻑 취한 홍석천을 보던 왁스는 "오빠가 맨날 일하고 미팅만 하고 그러다가 순수하게 바다를 보니까 좋은가보다"라며 그의 마음을 알아챘다. 이에 홍석천도 "눈물 나겠어"라며 감상에 젖었다.

이를 보던 박미선은 "표현은 안 해도 최근에 홍석천 씨가 많이 힘들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다"라고 했다. 이에 홍석천은 "작년 내내 코로나 때문에 나의 50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라며 "나이 50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정리만 한 거 같다. 그래서 생각이 많아졌다. 뭔가 나를 정리하는 시간인가 싶더라"라고 담담하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는 "식당을 정리하고 저 뒷골목을 한 번도 안 갔다. 못 가겠더라"라고 했고, 박미선은 "못 가지"라며 그의 마음에 공감했다.

홍석천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왁스에 대해 "10년 이상을 알았다. 가슴속 깊이 사랑하는 사이다"라며 "우리 둘만의 묘한 그런 게 있다"라고 했고, 박미선은 "연예계에서 속 얘기를 찐하게 나눌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라며 두 사람을 부러워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