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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56명, 닷새 연속 400명대…주말에도 확산세 지속

신규 확진 456명, 닷새 연속 400명대…주말에도 확산세 지속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오늘(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습니다.

어제보다 소폭 늘어나며 지난 17일(469명)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목욕탕과 병·의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검사 건수가 감소한 주말임에도 확진자가 오히려 늘었습니다.

물론 오늘 확진자 수가 증가한 데는 직전 평일인 금요일의 검사 건수가 일부 반영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이어가면서 수도권에 대해서는 특별방역대책까지 시행하고 있지만, 봄철 이동량이 늘면서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6명 늘어 누적 9만8천66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452명)보다 4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을 나타냈습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입니다.

1주간 하루 평균 43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7명, 해외유입이 19명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4명, 경기 155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29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4%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은 경남 54명, 부산 18명, 강원 13명, 대구 12명, 충북·전북 각 10명, 울산 7명, 충남·경북 각 5명, 광주 2명, 대전·제주 각 1명 등 총 138명입니다.

최근의 감염 양상을 보면 소모임, 직장, 병원, 목욕탕 등 일상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소아과 의원과 관련해 가족, 직원, 방문자 등 1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양평군의 한 유흥업소에서는 총 16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최소 204명이 확진됐고, 울산 북구 목욕탕(누적 66명)과 거제시 목욕탕(7명) 등에서도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어제(12명)보다 7명 많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0명은 대구·인천·경기(각 2명), 서울·부산·강원·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5명, 경기 15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04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한편 사망자는 어제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696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4명으로 2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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