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얀마 유혈 진압에도 곳곳서 게릴라식 시위 지속

미얀마 유혈 진압에도 곳곳서 게릴라식 시위 지속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유혈진압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는 곳곳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소규모 게릴라식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수십 명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독재 타도와 민주주의 회복 등을 외치며 연좌 농성을 하거나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무장한 군과 경찰이 접근하면 시위대가 서둘러 해산했다가 다시 모이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나가면서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경찰의 총격으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만달레이에서도 경찰이 고무탄을 쏘고 차량 1대가 시위대를 치는 바람에 여러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미얀마 군경이 돌아다니면서 집에 있는 민간인들을 총으로 위협하거나 거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도록 강요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주민들이 경찰을 공격한 사가잉 지역에서는 군경 수백 명이 응징을 선언하며 민가를 습격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군과 경찰이 평화적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해 지금까지 23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