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시즌 7·8호 골 폭발…프랑스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가 자신의 프랑스 무대 한 시즌 최다 골을 경신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황의조는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끝난 디종과 2020-202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33분과 45분 잇따라 골망을 출렁이며 멀티 골을 작성했습니다.

황의조의 올 시즌 7, 8호 골이입니다.

지난달 7일 브레스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한 달여 만에 골 맛을 봤습니다.

이로써 황의조는 올 시즌 8골 2도움을 작성, 자신의 프랑스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보르도의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지난 시즌에는 6골 2도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워 보르도는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 15위까지 추락했던 보르도는 최하위 디종을 잡고 승점 36점으로 11위로 올라섰습니다.

사무엘 칼루와 함께 투톱으로 선 황의조는 전반 33분 선제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메흐디 제르칸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패스를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황의조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감을 잡은 황의조는 12분 뒤 한 골을 추가해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니콜라 드 프레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2대0으로 앞선 보르도는 후반 5분 드 프레빌이 직접 쐐기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황의조는 15분 한 차례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 해트트릭까지는 완성하지 못했으나, 제 몫을 다 한 채 후반 27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습니다.

디종이 후반 45분 무사 코나테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보르도는 두 골 차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