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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불로 산림 11만㎡ 잿더미…현재 상황은?

<앵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조윤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불이 지금 8시간째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 현재 상황을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20일) 오후 3시 50분쯤 강원도 정선군 구절리 노추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산은 야산인데요, 신고를 받자마자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큰 불도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인명피해가 없다는 겁니다.

산불 직후 산림당국은 헬기 11대와 소방대원, 경찰 등 200여 명을 투입을 했는데요.

지금 날이 어두워지면서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됐던 소방 헬기는 모두 철수가 됐고, 현재는 특수 진화대원들이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 구축에 주력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한 50% 정도고, 이 불로 산림 11만㎡가 불에 탔습니다.

조금 우려스러운 건 불이 지금 산 정상부로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소방 헬기를 투입해서 진화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근처에 민가들이 있다고 해서 이제 걱정이 큰데, 왜 이렇게 진화가 어려운가요?

<기자>

지금까지 큰 불길이 잡히지 않은 이유는 현장에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바람이 세고 건조해서 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이곳이 인력 투입이 굉장히 어려운 급경사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인명 피해가 없다는 것입니다.

산불이 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 구절 1리인데, 이 구절 1리에는 7가구 주민 16명이 살고 있습니다.

현재 민가까지 불이 번지지 않은 상태라서 아직 대피는 하지 않았고, 집에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구절 1리 주변에는 소방관 20명이 주변을 순찰을 하면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혹시 피해가 예상되면 이 주민분들은 구절1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하시면 되고, 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아직까지 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만큼 주변에 계신 분들은 조금 더 주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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