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은 안희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파트 창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10일)밤 9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95살 이 모 씨 등 입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이 중 2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6층 실외기 근처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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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꽃 사이 소방대원들이 방화선을 만듭니다.
전남 광양시 가야산에 불이 붙은 건 어제 낮 12시 40분, 산림 당국은 강풍 속 고전 끝에 화재 발생 11시간 만인 오늘 새벽 0시쯤 인명 피해 없이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초등학생들이 불장난을 했다는 것 같더라고요. 뭐 하다 그런 건지는 조금 더 추가 조사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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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 20분쯤 경북 울진군 구산해수욕장 캠핑장에서도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30여 명과 장비 10여 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시간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