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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춘제 귀향객 자택 문 앞에 '봉인' 표시 논란

중국서 춘제 귀향객 문 앞에 '봉인' 표시 논란 (사진=신화통신 캡처, 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춘제를 쇠기 위해 귀향한 사람의 외출을 막기 위해 자택 문을 '봉인'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습니다.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동부 저장성 원저우에서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춘제를 앞두고 고향인 헤이룽장성 지시시 지관구의 한 주거 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주거구역 관리소 측에서 A씨의 집 현관문 앞에 '봉인' 표시를 하고, 일주일간 외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붙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이던 지난해 초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적이 있는데, 이번 춘제 기간 인구이동에 따른 질병 확산 우려 속에 또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헤이룽장성은 1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명 나왔고, 올해 들어 누적 확진자가 627명에 이를 정도로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신화통신은 "중앙 보건당국이 저위험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격리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획일적인 방식은 방역에 무의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거 구역 측은 '봉인' 표시를 떼고 사과했습니다.

주거 구역 측은 "상부의 방역 정책을 오해했다"면서 "저위험 지역에서 온 경우 자가격리 대신 자발적으로 매일 체온을 보고하는 등의 건강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관구 당국도 지역 내에 추가적인 부당행위가 있는지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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