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익명의 기부자가 내놓은 3억 원을 여성 가장 100명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일 춘천시청 복지정책과에는 한 90대 노인이 '익명의 기부자'를 대신해 3억 원이 든 봉투와 편지 한 통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힘든 현실에 놓인 이웃을 돕고 싶다는 뜻을 편지에 적었고,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거나 병든 노부모를 모시는 부녀자 가장을 도와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춘천시는 이에 따라 기존 중위소득 80% 이내의 한부모 여성 가장 100명에게 기부받은 3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석 달 동안 매월 100만 원씩 받게 됩니다.
(사진=춘천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