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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에 '코로나 직격탄'…취업자 수 감소 폭 보니

<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가 21만 8천 명 줄어서 98년 외환위기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실업률도 4%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는 2019년보다 21만 8천 명 감소한 2천690만 4천 명으로 나타났다고 통계청이 밝혔습니다.

외환위기로 127만 명이 감소했던 1998년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만 37만 5천 명 늘었을 뿐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숙박·음식점,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반면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보건업, 운수 창고업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2019년 보다 4만 5천 명 늘어 110만 8천 명에 달해 200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실업률도 전년보다 0.2%포인트 오른 4%를 기록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강도 거리두기 여파로 해석됩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악의 고용 한파에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올해 채용 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내 채용하고 2만 2천 명 규모 인턴 채용 절차도 신속히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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