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수사요원들이 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정황도 함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CNN방송은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셔윈 검사장 대행은 원격으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수사관들이 폭동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든 행위자, 역할을 한 그 누구라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셔윈 검사장은 특히 "채증된 내용이 범죄 구성요건에 부합한다면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셔윈 검사장의 언급은 범죄 혐의가 있는 그 누구라도 수사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지만,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셔윈 검사장은 또 의사당에서 폭동을 벌인 시위대에 적용할 혐의로 무단 침입과 절도 뿐만 아니라 내란 음모와 반란, 소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셔윈 검사장은 "가능한 한 가장 강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면서 의회 경찰들 가운데 이번 사태에 연루된 경찰관이 있다면 역시 기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