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올해 사망자 70만 명 이상 예상…2차대전 이후 최대

이탈리아가 코로나19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76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통계청 카를로 블란자르도 청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 올 한해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것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정부에서 공식 집계한 것만 6만 5천857명에 달합니다.

유럽에서는 최대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브라질·인도·멕시코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입니다.

통계청은 이날 발표한 2019년 인구 통계 연감에서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탈리아 인구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천 964만1천488명으로 전년 대비 0.3%만큼 줄었습니다.

해당 기간 인구 감소 규모가 80만 명에 육박했지만, 100만 명이 넘는 이민자가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면서 이를 상쇄했습니다.

이 기간 전체 인구의 평균 연령은 43세에서 45세로 올라가 노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