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도 런던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히 확산하자 정부가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올렸습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하원에 출석한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기존 2단계인 런던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16일부터 3단계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와 하트퍼드셔 지역도 3단계로 지정됐습니다.
3단계는 가장 엄격한 조치로 해당 지역에서는 모든 펍과 바, 식당의 매장 영업이 금지됩니다.
배달과 포장 방식,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영업만 허용됩니다.
호텔은 문을 닫아야 하고, 실내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만날 수 없습니다.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임이 허용됩니다.
정부는 오는 16일 지역별 대응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었지만 런던과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이를 앞당겨 발표했습니다.
행콕 장관은 특히 지난 주말 런던과 남부지역 감염자가 급증한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소 60개 지역 당국이 변종에 의한 감염을 보고했다는 설명입니다.
행콕 장관은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을 불러오거나 백신에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