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연안에 있는 21개 조위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이 연평균 3.68㎜씩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상승 수치(3.12㎜)보다 1.18배 높은 것으로, 지난 30년 동안의 상승 속도보다 최근 10년간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졌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동해안, 남해안, 제주 부근은 해수면이 더 빠르게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해안은 10년간 연평균 상승 수치(3.63㎜)가 30년간 연평균 상승 수치(2.65㎜)의 1.37배를 나타냈습니다.
동해안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5.17㎜ 높아져 30년간 연평균 상승 수치(3.83㎜)보다 1.35배 높았습니다.
제주 부근은 10년간 연평균 5.69㎜ 높아져 30년간 상승 수치(4.20㎜)의 1.35배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서해안은 30년간 연평균 2.57㎜씩 해수면이 상승했으나 최근 10년간 연평균 상승은 1.79㎜에 그쳐 전국 연안 중 유일하게 상승률이 느려졌습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