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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91명…엿새째 세 자릿수, 70일 만에 최다

신규 확진 191명…엿새째 세 자릿수, 70일 만에 최다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속출하면서 오늘(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에 육박했습니다.

어제(143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8일부터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지하철역, 카페,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 큽니다.

특히 그동안은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나, 지금은 강원, 충남, 전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양상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30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다시 급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주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 8천13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43명)보다 48명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신규 확진자 19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62명, 해외 유입이 29명입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어제(128명)보다 34명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13명입니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121명) 이후 21일 만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과 관련해 어제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고, 동작구 카페와 관련해서도 카페 종사자 2명과 방문자 7명 등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누적 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41명), 강남구 역삼역(2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8명),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22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4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 사천시 부부 감염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대구 동구 오솔길다방 사례에선 총 11명이,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선 총 4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강원 인제에서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에서 4명이,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8명이 각각 확진됐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어제(15명)보다 14명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인천·충북·충남·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4명, 경기 4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125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3명 줄어 5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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