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됐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1만 1천 명이 넘는 올해 최다 관중이 '잠실 라이벌전'에 몰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초겨울 같은 추위가 찾아왔지만 오늘(4일) 경기 1만 1천60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포스트시즌 첫 매진이자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두산의 옛 에이스 니퍼트가 시구자로 나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더스틴 니퍼트/전 두산 투수 : 안녕하세요, 두산 니퍼트입니다. 홈에 와서 기분 너무 좋았어요. 두산 파이팅!]
두산이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페르난데스가 LG 선발인 19살 신인 이민호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배트를 집어 던지며 환호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9월부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른 두산플렉센이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냈습니다.
최고시속 155km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 무기로 6회까지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를 펼쳤습니다.
4회, 원아웃 1~3루 기회에서 오재원의 좌중간 펜스에 맞는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두산이 6회 현재 3대 0으로 앞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16팀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