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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직전 여론조사 바이든 우세…경합주 '혼전'

미 대선 직전 여론조사 바이든 우세…경합주 '혼전'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전국 지지율에서 6.8∼8%포인트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불리는 6대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경우도 있어 혼전이 예상됩니다.

AFP통신은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바이든 후보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전국 지지율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당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바이든 지지율 50.7%, 트럼프 43.9%로 6.8% 포인트의 격차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입소스가 이날 마지막으로 내놓은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전국 유권자 지지율은 바이든이 52%, 트럼프가 44%로 8%포인트의 차이가 났습니다.

일주일 전의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따라잡은 것입니다.

지지율 격차를 8.4%로 집계한 선거조사업체 파이브서티에잇 등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이 최근 내놓은 결과와 비슷하고,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 차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대체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 대선은 주(州)별로 각각 다르게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최소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경합주에서 거둔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 결과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에서 바이든이 1.7%포인트 차로 우세했고,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공동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3%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로이터-입소스의 플로리다 조사에서는 바이든 50%, 트럼프 46%로 4%포인트의 격차가 났습니다.

반면에, 워싱턴포스트-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또다른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20명)에서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바이든이 2.9%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단 4만4천 표 차이로 이긴 바 있습니다.

로이터-입소스의 펜실베이니아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바이든 51%, 트럼프 44%로 차이가 7%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CNBC방송-체인지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6대 경합주에서 지지율 50%로, 트럼프(46%)를 4%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애리조나주는 트럼프 47%·바이든 50%, 플로리다주 트럼프 48%·바이든 51%, 미시간주 트럼프 44%·바이든 51%,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럼프 47%·바이든 49%, 펜실베이니아주 트럼프 46%·바이든 50%, 위스콘신주 트럼프 45%·바이든 53%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며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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