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이른바 '라임 사태' 관련 야당 정치인 수사에 소극적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 사건과 윤 총장 아내·장모 관련 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겁니다.
한명숙 전 총리 위증교사 의혹 감찰 배당,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에 이어 추 장관의 세 번째 수사지휘인데요, 70여 년 헌정 사상 총 4번 나왔던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중 추 장관이 3번을 발동한 겁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여야가 불꽃 공방을 펼치던 어제(19일) 국정감사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소식에 술렁거렸습니다.
법조계와 야당에서는 "추 장관의 노골적 윤석열 찍어내기"라는 비판이 나왔고, 여당에서는 "정당한 수사지휘권 발동"이라고 엄호했습니다.
모레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그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폭탄 발언'이 나올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 그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현장영상입니다.
(구성: 정혜진, 편집: 김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