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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84명, 지역 53명-해외 31명…부산 요양병원 새 집단감염

신규 확진 84명, 지역 53명-해외 31명…부산 요양병원 새 집단감염
수도권과 부산, 대전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오늘(14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8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어제 102명까지 오르며 엿새 만에 세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감염 여파가 하나둘 잇따르는 데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늘 통계에는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직원 9명, 환자 43명) 무더기 확진 사례는 반영되지 않아 내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과 부산의 새 집단감염 사례에 주목하면서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명 늘어 누적 2만 4천88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어제(102명)보다 18명 줄며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최근 2주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 등으로 이틀(7일, 13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두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84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53명, 해외 유입이 31명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발생 확진자는 어제(69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인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46명입니다.

그 밖의 지역은 대전 4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으로 대전·충남 지역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입니다.

어제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는 어제까지 총 18명이 확진됐고, 강원 강릉시의 한 지인 모임 사례에서도 지난 9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누적 21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27명), 부산 부산진구 지인 모임·의료기관(16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오늘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 여성)가 어제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오늘 오전 총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어제(3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2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2일부터 29명, 33명, 31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에는 부산항(외항,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7명은 경기(16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발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31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62명입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어제보다 6명 줄어 85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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