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발달 장애인 동생을 둔 배우 이도현 인터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도현이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동생의 장애를 고백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도현은 "2020년이 어떤 한 해가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저만 일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부모님이 맞벌이 하신 지도 꽤 됐고, 동생이 장애인이다"라고 밝히며 "엄마, 아빠, 동생이 다 일을 쉬고 제가 버는 돈으로만 다들 먹고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정신 발달 장애가 있는 동생을 무시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괴롭히는 애들 앞에 가서 '내가 얘 형이야. 괴롭히지 마' 얘기를 하곤 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이어 "동생 덕분에 연기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동생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도현은 최근 진행된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동생을 언급했는데요, "최근 동생이 일하는 곳에 가서 음료를 돌리고 인사를 하고 왔다"던 그는 "내가 배우 활동을 시작한 뒤로 동생이 좀 자만하는 기미가 보여 '어떤 경우에도 자만하면 안 된다'고 한마디 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인터뷰에서 어른스럽고 속 깊은 게 느껴진다", "동생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전달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도현을 응원했습니다.
(사진=더블유·에스콰이어 홈페이지, 이도현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