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김선호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신의 한 수'가 된 트레이드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레프트 김선호를 품에 안았습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김선호를 지명했습니다.
남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재학 중인 김선호는 신장 187.1cm, 몸무게 84kg의 체격을 갖춘 레프트로, 올해 '얼리 드래프트'로 신인 시장에 나왔습니다.
김선호는 2017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전으로 뛰며 24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성균관대 임성진은 2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제천산업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성진은 키 195cm로 역시 2017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은 KB손해보험에게 돌아갔지만 현대캐피탈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습니다.
전날 단행한 트레이드 때문입니다.
KB손해보험은 어제 센터 김재휘를 받는 조건으로 현대캐피탈에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이 현대캐피탈에 돌아갔습니다.
지명권은 추첨으로 분배됐습니다.
앞서 7개 구단은 2019-2020시즌 순위의 역순 기준으로 한국전력 35%, KB손해보험 30%, 삼성화재 20%, OK금융그룹 8%, 현대캐피탈 4%, 대한항공 2%, 우리카드 1%의 추첨 확률을 부여받았습니다.
추첨 결과 KB손해보험, 한국전력,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우리카드, 대한항공 순으로 지명권을 가져갔습니다.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는 11개 대학교, 2개 고등학교 출신과 재신청자 4명을 포함해 총 39명입니다.
(사진=KOVO 신인 드래프트 중계 화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