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가 퍼질까 우려해서 이번 추석 때 문을 닫는 묘지와 추모 시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리 성묘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6일) 현장 모습,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모공원 입구로 차량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길목에 있는 꽃가게는 추모객들로 붐비고, 공원 주차장도 빈자리 찾기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추석 연휴 동안 문을 닫는 곳이라 미리 성묘하러 온 추모객이 몰린 겁니다.
[신동열/인천 남동구 : 코로나가 성행하다 보니까 미리 와서 성묘하려고 형제들하고 왔습니다. 정부에서 하라는 규칙을 잘 지키고 왔습니다.]
오늘 하루만 2만 3천 명이 이곳을 방문했는데, 평소 주말보다 40%가량 늘었습니다.
실내 봉안 시설뿐 아니라 야외 성묘객도 체온을 재고 방문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공원 관계자들은 수시로 돌아다니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마스크 (착용 부탁합니다.)]
경기 용인시의 또 다른 추모 공원.
실내 봉안당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특정 시간에 추모객이 몰리지 않게 하루 3회, 4인 기준 100가족씩만 입장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이주택/용인도시공사 시설운영본부장 : 일시에 추모객분들이 밀집하지 않도록 거리 제한을 두기 위해서 분산 배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11개 국립묘지가 추석 연휴 동안 일반 성묘객의 출입을 제한합니다.
명절을 전후해 문을 닫거나 방문을 제한하는 추모 시설이 많은 만큼 부득이하게 연휴 기간 성묘를 갈 경우 휴관과 통제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