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왼손타자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려 보스턴 레드삭스를 대파했습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 1번부터 9번까지 타자 전원을 좌타자로 채운 라인업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인 좌타자 최지만이 4번,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가 6번에 배치됐습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통계 트위터 계정인 스태츠 앤드 인포는 근대 야구의 기준점인 1900년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스위치 히터를 포함하지 않은 왼손 타자 전원 선발 라인업은 최초라고 전했습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오른손 타자로 나서 홈런을 치는 등 스위치 히터로 변신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지난달 15일을 '실험'을 끝내고 좌타자로만 타석에 나서고 있습니다.
MLB닷컴은 왼손 타자 선발 최다 출전 종전 기록은 8명으로 총 26번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안타 12개를 몰아쳐 보스턴을 11-1로 완파했습니다.
최지만은 8회 1타점 2루타와 볼넷 2개를 얻고 1득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23으로 조금 높였습니다.
캐시 감독은 한 명의 대타, 대주자도 쓰지 않고 선발 라인업 그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