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세한 태풍 소식, 기상 분야 취재하는 서동균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서 기자, 일단 이번 태풍 정확한 위치부터 좀 짚고 넘어갈까요?
<기자>
현재는 거제도를 향해서 바짝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금 중심기압이 995hpa로 중심에서는 초속 40m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 정도면 시속 144km 정도입니다.
강도는 점차 이제 지면과의 마찰을 통해서 내륙에 상륙한 뒤에 점차 약해지겠지만, 강풍 반경은 지금 줄고 있지 않아서 지금 350km 정도인데 이 정도면 한반도를 다 덮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앵커>
앞으로 이 태풍의 진로를 각 도시별로 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기자>
앞으로 태풍은 새벽 2시쯤이면 부산에 근접해서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새벽 3시쯤이면 울산에 최근접하면서 영남지방을 통과하기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구에는 새벽 4시쯤에 가장 근접하겠고요, 3시간쯤 뒤인 아침 7시쯤에 동해시를 지나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전해 드린 시각은 태풍의 최근접 시각이기 때문에 태풍의 반경이 200~300km라는 것을 좀 고려를 해보면 이 시간보다는 4시간쯤 전부터는 태풍 대비에 철저히 대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의 반경을 고려하면 반도 전체를 좀 훑고 지나가는 그림이 되겠네요. 이번 태풍이 몰아치는 강풍 바람도 바람입니다만, 또 비도 굉장히 많이 오고 있어요.
<기자>
이미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시와 그리고 이제 서귀포 같은 경우에는 9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요.
지금 서귀포에는, 제주도 서귀포에는 1천4mm, 그러니까 하루에 1천4mm가 내렸다는 건 굉장히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1시간에 130mm라는 시간당 매우 강한 비도 내려서 지금 제주도는 비 피해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시간당 100mm가 넘는다는 것은 거의 뭐 양동이로 퍼붓는다는 것이겠죠?
<기자>
사실 시간당 30mm만 넘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100mm가 넘어섰으니까 얼마나 큰 많은 비가 내렸는지 알 수 있고요.
이밖에 태풍의 전면부에서 많은 비구름 떼가 형성이 되고 있어서 강원 영동 지역에도 지금 시간당 80mm, 90mm의 비가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이 300mm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 바람은 물론 비까지 품고 있는 이 태풍 완전히 빠져나가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기자>
일단은 새벽 2시쯤에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한 뒤에 아침 7시쯤, 그러니까 5시간 동안에는 우리나라 내륙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5시간 뒤에 7시쯤에 빠져나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강풍 반경이 200k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서 내일 오전까지는 강원 영동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니까 강원 영동지방에 계신 분들은 내일 오전까지도 단단히 태풍 피해에 대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이동하는 속도도 당초 이 예보하고는 좀 달라졌죠?
<기자>
이동 속도가 원래는 느렸지만 지금은 현재 이동 속도가 시속 40km 정도로 굉장히 빨라진 속도입니다.
태풍의 평균 이동 속도가 시속 25km인 점을 감안을 하면 지금 굉장히 빠르게 북상을 하고 있는데요.
이 태풍 이동 속도가 빨라진 것은 해풍의 북서쪽에 있는 기압골에 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고, 또 중위도에 위치한 편서풍이 남북으로 사행하면서 영향을 받아서 빨라진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