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만난 남성을 집까지 따라가 목을 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도망친 30대 여성이 구속 송치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해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된 A씨를 어제(1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4일 망원한강공원에서 60대 남성을 처음 만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거주지에 따라간 뒤 목 졸라 살해하고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망쳤고, 6일 후인 지난달 10일 피해자의 집주인이 "세입자가 연락도 되지 않고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범행 현장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사건 발생 3주만인 지난달 25일 강원도 모처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가 무리하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욕설을 하는 등 자존심을 상하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