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가운데 한 명인 캐머런 챔프(미국)가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챔프는 1라운드에서 양발에 흰색과 검은색 신발을 한 개씩 신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신발에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글귀를 적었습니다.
프로스포츠에 번지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한 것입니다.
지난 24일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불구가 된 사건이 벌어진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는 경기 보이콧 등으로 인종차별 항의에 나서고 있습니다.
챔프는 신발에 제이컵 블레이크의 이름도 적어넣었습니다.
챔프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흑백 혼혈 선수입니다.
PGA투어 2승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장타 1위, 올 시즌에는 2위에 오른 장타자입니다.
챔프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 내 행동은 변화를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