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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치료 중인 '푸틴 정적' 나발니, 여전히 혼수상태

독일서 치료 중인 '푸틴 정적' 나발니, 여전히 혼수상태
▲ 독일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료용 여객기

독일에서 치료 중인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러시아 옴스크에서 베를린 샤리테병원으로 옮겨진 나발니는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발니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취소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나발니 측은 독극물에 중독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독일 시민단체는 나발니를 독일에서 치료하기 위해 의료용 항공기를 보냈습니다.

나발니는 지속적으로 푸틴 정권을 비판하고 주류 세력의 부패를 고발해오면서 푸틴의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2018년 대선에서는 과거 지방정부 고문 재직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 때문에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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