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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보건부 "국내 코로나19 환자 300만 명 정도 될 것"

케냐 보건부 "국내 코로나19 환자 300만 명 정도 될 것"
아프리카 케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300만명 정도 될 것이라는 정부 기관 분석이 제기됐다.

21일(현재시간) 현지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케냐 보건부 건강관리본부의 머시 므왕강기 부본부장은 전날 이러한 수치는 검사를 받은 사람의 7.9%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므왕강기 부본부장은 "전체 인구 4천700만명의 7.9%는 300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진정세에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확산세 하락의 판단 기준인 5% 룰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하락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일일 신규확진 비율이 14일간 5%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라시드 아만 건강관리본부 차장은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감염 곡선이 꺾이고 있다고 말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알려주는 다른 지표들이 있으며, 가장 강력한 지표는 코로나 19로 입원한 환자와 사망자 숫자"라고 말했다.

현지 보건 관계자들은 앞서 케냐가 이달이나 9월 초에 코로나19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인 버나드 무이야 박사는 케냐가 충분한 검사를 진행하지 않으면 정점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이야 박사는 그간 접촉자 추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증상 환자는 검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만 차장은 현재 검진 숫자가 들쭉날쭉하지만, 진단키트 등이 충분히 갖춰지면 검사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밝혀낼 수 있는 감염자 숫자는 샘플의 규모로 결정될 것이다. 지난 수일간 진단 시약 부족에 충분한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케냐는 20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1천441명이며 이 중 5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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