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새벽 경기도 화성의 용주사에서 불이 나 정조와 사도세자 등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법당 한 곳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바로 옆에는 국가 보물로 지정돼 있는 대웅전이 있었는데 다행히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사찰은 뼈대만 남았고 불에 탄 목재들은 마당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경기도 화성의 용주사 호성전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호성전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습니다.
용주사는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사찰로 사도세자와 정조, 혜경궁 홍 씨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호성전 옆에는 3년 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었는데, 불이 번지지 않아 화마를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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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수원·용인 방향 광교 호수공원 인근 고가도로 위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인근 해오라기터널 외벽으로 옮겨 붙었지만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목격자 : 펑! 그리고 조금 이따가 펑! 하는데, 그게 차가 터진 건가 해서 굉장히 걱정했는데… 냄새도 집까지 나고 열기도 느껴지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는지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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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손전등을 켜고 영화관 내부를 살핍니다.
어젯밤 10시쯤 경남 창원의 롯데시네마 건물에서 불이나 관람객 5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 공기조화기 모터 마찰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