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투적으로 당당하고 싸우면서 협상하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4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유·공정·법치라는 보수 가치에 나눔·배려·공동체 같은 온기를 더하는 게 통합당 변화의 큰 방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끊임없이 비판하고 고민해서, 정부 여당을 넘어서는 정책들을 기획·입법·실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집요하고 비판적으로 날카로운 수권야당을 만드는 게 남은 임기의 정치적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100일 동안 가장 잘한 점은 "미래한국당과의 원만한 통합"이라며 "통합이 안 된 채로 국회가 운영됐다면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아쉬운 점은 "원구성 과정에서 힘에 밀린 상황"이라면서 "그간 가장 힘들었던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176석 다수의석을 점하고 있는 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런 상황은 언제라도 되풀이될 수 있다"며 "국민만 믿고, 진실을 무기로 집권세력의 오만한 독주를 견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강·정책으로 추진되는 '국회의원 4연임 금지'에 대해선 "신진 정치인을 쉽게 진입하도록 하는 측면도 있지만, 경험 많고 노련한 정치인을 퇴출시키는 측면도 있어 득실을 따져볼 문제"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