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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벨라루스 정부의 시위대 탄압 비난

유엔 인권대표, 벨라루스 정부의 시위대 탄압 비난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2일(현지시간) 동유럽 벨라루스 정부가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성명에서 "경찰이 대체로 평화롭게 시위하는 사람들을 향해 고무탄을 쏘고 물대포와 섬광탄을 사용하는 등 불필요하고 과도한 힘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 중 물리력 행사는 언제나 예외적이고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는 점을 벨라루스 당국에 상기시킨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난 사흘간 구금된 사람이 미성년자를 포함해 6천 명이 넘고 구금 중 학대가 있었다고 한다"며 "구금자에 대한 고문과 학대는 절대 금지됐다는 점도 벨라루스 정부에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인 집회의 권리를 행사하도록 허용해야 하며 억압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선거와 관련, 사람들은 의견을 말하고 반대 의사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9일 열린 대선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6선에 성공하자 그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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