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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악화' 브라질, 코로나 긴급재난지원 내년까지 연장 검토

'민심 악화' 브라질, 코로나 긴급재난지원 내년까지 연장 검토
▲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피해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브라질이 긴급재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정부 내에서 긴급재난지원을 적어도 내년 초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계속하면서 민심이 악화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여론 평가가 더 추락하면 오는 11월 지방선거는 물론 2022년 말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브라질 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업자, 빈곤층 등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매월 600헤알, 약 13만3천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시한은 이달 말까지입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지원금을 200∼300헤알로 줄이고 시한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자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재정 부담 가중이라는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4∼8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이미 2천544억 헤알, 56조 5천5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브라질의 국내총생산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은 85.5%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 국내총생산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이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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