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X에 장착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AESA 레이더의 첫 시제품이 출고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7일) 오전 경기 용인시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한국형 전투기 핵심 장비인 AESA 레이더 시제품 출고식을 개최했습니다.
AESA 레이더 시제품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년 상반기에 출고할 한국형 전투기 시제 1호기에 탑재돼 지상·비행시험 등을 거치게 됩니다.
국산 AESA 레이더를 탑재한 한국형 전투기는 2026년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더는 공중전에서 적기를 먼저 식별하고 지상의 타격 목표물을 찾아내는데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약 1천 개의 송수신 장치를 독립적으로 작동해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미국이 기술을 이전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자, 정부는 이듬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