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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소환조사…피의자 신분

<앵커>

전직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과 관련해 범행을 공모한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이 어제(2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두 사람이 만나 나눈 대화가 범행을 공모한 직접적 증거라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한동훈 검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상대로 지난 2월 13일 부산고검 차장검사실에서 이 전 기자를 만나 나눈 대화에 대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한 검사장은 이날 부산고검 차장검사실에서 이 기자에게 신라젠 관련 취재 경과를 듣고 "그런 건 해볼 만하다. 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날인 2월 14일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대표가 수감 중인 구치소로 편지를 보낸 사실 등을 토대로 한 검사장의 이런 발언이 두 사람의 공모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검사장은 검찰에서 공모 의혹 전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이 발언이 담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한 이 전 기자 측은 녹취록 내용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자 오늘 추가로 입장을 내고 "녹취록에 일부 대화가 축약되고 언급이 누락됐다"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오늘 오후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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