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재현(50) 대표 등 경영진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30분 김 대표 등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살핍니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그제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45) 씨, 이 회사 이사 윤모(43) 씨와 송모(50) 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의 구속영장에 ▲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를 기재했습니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등이 발행한 부실 사모사채를 펀드에 편입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달 17일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를 시작으로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1천억 원을 넘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 5천172억 원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만 2천500억 원가량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예상됩니다.
검찰은 관련자들 신병을 확보한 뒤 펀드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흘러 들어갔는지, 펀드 운용에 관여한 판매사와 수탁사·사무관리회사 등에 법적 책임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