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한 달 넘게 이어진 유흥업소 집합금지명령을 최근에 해제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격리병원 간호사도 확진되는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A씨가 그젯밤(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유흥 업소는 그제 저녁 6시를 기해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이 해제돼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되자 하루 전인 14일 종업원들을 출근시켜 청소를 했는데 이 자리에 A씨도 3시간가량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14일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개장 당일인 그제는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 업소는 결국 잠시 영업을 하다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A씨는 열흘 전 서초구 주점 응야끼도리에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같은 시간 머물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는 격리병동 간호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고양 일산병원에서 일하는 30대 간호사 B씨가 어제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것입니다.
다만 격리병동이 일반 환자 동선관 완전히 분리돼 있어 병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B씨와 접촉한 의료진 등 46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