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2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강행한다면 "짓밟히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행처리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묻자 "강행처리는 위법적인 요소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상임위원장 배분이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로 배정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며 "일방적 원 구성을 하고 나면 4년 내내 갈등과 다툼의 국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린다면 통합당 의원들이 아예 들어가지 않을 것인지 입장 후 항의 표시를 하고 퇴장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합당은 21대 개원을 위한 지난 5일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주 원내대표의 반대토론 뒤 국회의장 선출 표결에 앞서 퇴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